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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과후 수강권 있어도 '그림의 떡'…초3 '틈새 돌봄' 공백

[교육,유아·초등,초등]
이상미 기자
작성일
26.03.04

[EBS 뉴스12]

정부가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연간 50만 원의 방과후 학교 수강권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학부모들은 지원금을 준다고 해도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 씨는 방과후 수업 신청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한 시간 넘는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3학년은 저학년보다 수업이 늦게 끝나다 보니, 일찍 시작하는 저학년 대상 방과후 수업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결국 고학년 대상의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 시간이 사실상 방치 상태입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학교 수업 끝나고 방과후 수업을 바로 연계해서 들을 수 없는 실정이에요. 아무리 정부에서 금액을 지원해 주고 혜택을 준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일을 하는 부모로서는 프로그램을 들을 수가 없는…."


일부 학교에서는 인기 있는 방과후 수업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첨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강료를 지원한다지만, 정작 학교 안에서 원하는 수업을 듣는 것조차 쉽지 않은 셈입니다.  


학부모들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양질의 수업을 충분히 늘리는 것은 물론, 수업 사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세심한 돌봄 설계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빈 시간에 아이들이 도서관이나 특정 공간에 모여 자율 활동을 하고, 학교가 출결과 안전을 관리해주는 이른바 틈새 돌봄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학교에 어느 도서관이든 어느 공간이든 이렇게 틈새 조금 (시간이) 뜨는 아이들이 교실에 와서 중간에 숙제를 하든 뭘 하든 이렇게 했다가 방과후 (수업) 시간이 되면 이동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시간을 좀 알려주시고…."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고, 틈새돌봄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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