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수능 절대평가·서·논술형 전환"…교육감들 잇따라 제안
[EBS 뉴스12]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선 대학입시 제도 개편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습니다.
1~2점 차이로 아이들의 운명이 갈리는 현행 평가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교육감들도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현재 9등급 상대평가제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고1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안도 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오는 2032년부터 수능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내신 역시 5등급 상대평가가 아닌 완전한 절대평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도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기된 수능 난이도 논란은 출제 방식을 넘어, 수능 체제가 우리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수능시험과 내신평가는 모두 절대평가화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진보 진영의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한발 더 나아간 입장을 내놨습니다.
2033년 수능·내신 절대평가를 시작으로 2040년에는 수능 폐지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변별력 논란에는 AI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내용과 방식을 함께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수능 절대평가 도입과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두고,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교육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육감들은 AI 시대에 맞춰 독서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의 사고력"이라며 AI 교육도 독서를 기반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연희 세종교육감 권한대행도 AI 시대 필요한 역량을 인문학적 소양으로 꼽으며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역시 대입 개편을 주요 의제로 제시한 가운데,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