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초통령 게임' 로블록스,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EBS 뉴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인 로블록스.
친구를 만나는 것은 물론, 가상세계에서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거대한 디지털 플랫폼입니다.
그런데 기존 게임과는 운영 체계가 완전히 다르고, 게임 중 우려가 되는 상황에 노출되는 일도 잦아 부모들의 걱정이 큰데요.
어떻게 지도하고 살펴봐야 할지, 먼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VCR]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전 세계 한 달 이용자 '3억 8천만 명'
한국에서도 어린이 사이에 큰 인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2023, 한국언론진흥재단)
또래와 놀이‧교류하는 '제2의 현실'
사기‧폭력‧성적 접근 등 위험도 공존
'초통령 게임' 로블록스, 올바르게 이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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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된 로블록스.
아이들이 이 플랫폼을 안전하고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점에 주의를 해야 될까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먼저 이 로블록스가 뭐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어떤 플랫폼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존 게임과 어떤 점이 가장 다른 걸까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로블록스는 말 그대로 메타버스입니다.
게임이라기보다는 디지털 플랫폼이고 수많은 이용자 기반 게임이 있습니다.
또 이용자 스스로 코딩을 통해서 게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초등 저연령 아이들에게는 특별히 게임 규칙이 어렵지 않고 느슨한 점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 로블록스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뭐 국민 플랫폼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느 정도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겁니까?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저희가 한 2018년, 2019년 이때 교실에서 유튜브라는 말만 꺼내도 아이들이 굉장히 흥분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지금 로블록스가 그렇습니다.
체감상 저희 교실에서는 한 70~80%의 어린이들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이야기를 들어보면 로블록스라는 단어가 계속 들려요.
아마 그 메타버스 이용하는 어린이 중에 한 80~90%의 어린이들이 이미 로블록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통계도 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한 반에 거의 뭐 70~80% 정도의 어린이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 로블록스가 게임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플랫폼이고 이 안에 또 굉장히 다양한 게임들이 있는 구조라고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로블록스는 사실 플랫폼이고 원래는 이제 게임 플랫폼은 아닌데 이용자들이 게임을 많이 만든 거죠.
이제 그 유형도 굉장히 다양해서 슈팅 게임이나 시뮬레이션도 있고요.
롤플레잉 등도 있고 이제 상상할 수 있는 굉장히 다양한 게임 유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다양한 게임을 이용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점프맵'이나 '입양하세요' 뭐 이런 것들이 화제가 되었다면 요즘은 '브레인 롯 훔치기'나 '그로우 어 가든' 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 안에 이용자들이 만든 다양한 게임을 포함해서 굉장히 많은 콘텐츠가 있는 것 같은데 아이 나이에 따라서 보여도 되는 게임과 또 피해야 하는 게임도 다르다고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굉장히 다양한 게임이 있는데요.
사실은 여기에 대해서 이제 우려를 한다면 연령 설정을 처음에 이제 잘 해놓는 게 좋은데요.
로블록스 자체로 연령 등급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이런 가이드라인을 좀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 자체로는, 게임 서사 자체에 이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좀 있어요.
요새 유행하는 '브레인 롯 훔치기' 같은 것이 좀 평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다른 플레이어한테서 브레인 롯을 훔치거나 트롤링 하는 것이 게임의 서사 구조이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어린아이한테 또 권장할 만한 다른 좀 단순하거나 뭘 키우거나 이런 활동들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콘텐츠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좀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초등학생 자녀 둔 학부모들이면 뭐 거의 3040 세대들이기 때문에 게임에 또 상당히 친숙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로블록스는 좀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면 부모들이 로블록스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접근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사실 로블록스를 뭐 하지 말아라 이렇게 이제 스크린 타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보다는 어린이들의 온라인 놀이터의 개념으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로블록스는 코로나 팬더믹 시기에 붐을 이루어서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이용자들이 있는데요.
그 당시에 원거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또 지금 한국 아이들의 경우는 굉장히 바빠서 놀이터에서 만나서 놀기가 쉽지가 않죠.
학원 스케줄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이 아이들이 약속을 해서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 뭘 하고 놀았니 누구랑 놀았니 이렇게 질문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디지털 공간에서도 아이들이 만나서 놀고 생활을 하니까 이제 우리가 뭐 하는지 물어도 보고 누구랑 노는지 어떤 일이 있는지 물어보는 게 좋구나 이런 쪽으로 접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이들이 만나서 생활을 하는 공간이다라고 이해를 하면 좋겠다.
로블록스는 또 내부적으로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것들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일단 자녀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한국의 학부모님들이 자녀 보호 기능을 잘 이용을 안 하고 계세요.
그래서 먼저 자녀가 이용하는 계정을 한번 열어보시고 자녀 보호 기능으로 이동해서 이제 보호자로 추가해 주시기를 권장을 드리는데요.
이렇게 되면은 로벅스 결제라든가 자녀의 계정 자체를 확인하고 여러 가지로 좀 부모가 이제 개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먼저 이제 자녀가 정확한 연령으로 가입해 있는지를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일단 아이가 5살인데 예를 들어서 20살로 가입을 해 있으면 이제 제대로 된 연령으로 바꿔야 되겠죠.
그래서 콘텐츠 수위를 결정하거나 채팅 대상들을 선택하거나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친구 목록도 관리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로블록스에서 연령만 정확하게 입력해도 다양한 안전 및 플랫폼 기능 이용을 합리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런 기능만 잘 이해해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런 부모들이 가장 또 걱정을 하시는 점 중에 하나가 바로 현금 결제 '로벅스' 문제입니다.
로벅스는 어떤 구조로 쓰이는 건가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사실 많은 게임들이 게임 머니도 있지만 이 포인트를 지급한다든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제 게임 머니가 있는데요.
로블록스는 그런 일체의 포인트 같은 것이 없이 돈을 주고 로벅스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로블록스 세상 안에서는 화폐니까요.
아이들이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자기를 꾸미거나 이럴 때 이제 좋은 이용을 하려면 로벅스가 좀 필요하죠.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이것이 좀 부족하죠.
아무래도 게임머니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결제 안 해 주시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것을 얻기 위해서 이제 노동, 아이들이 노동이라고 말하는데 예를 들어서 굉장히 많이 플레이에 참여하면 로벅스를 준다든가 이런 이제 이벤트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뭐 재미가 없는데 로벅스를 얻기 위해서 노동을 하거나 아니면 누구한테 달라고 하거나 다 계정을 파서 아이템을 밖에서 매매하거나 이런 좀 로벅스 구매로 부모와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 로벅스나 어린이들한테는 실제로 디지털 경제 현안인 만큼 어떻게 용돈의 몇 퍼센트를 사용하고 또 어떻게 하면 그 로벅스를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또 비윤리적인 사용은 왜 하면 안 되는지 어떤 것이 비윤리적 사용인지 이런 것들을 다각적으로 얘기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저희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로블록스를 워낙에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요즘은 또 원하지 않는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감시하는 건 어려울 텐데 꼭 기억해야 할 교육 수칙 같은 게 있을까요?
박유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네, 일단은 저희가 기본적으로 로블록스 안에서 이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저희가 게임을 이제 스마트폰 기기 중독이나 아니면 스크린 타임 뭐 아니면 시간 제한 이렇게 접근을 하면 저희가 로블록스를 한다 하지 않는다 이렇게 접근을 하면 그 안에 있는 섬세한 아이들 생활지도나 이제 이런 것들을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미디어 세계에 적극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면 아무래도 이제 어른들은 좀 해답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디지털 시민 교육인데요.
네 아까도 이제 자녀 보호 기능도 말했지만 어린이들 스스로 이 상황들을 판별하고, 이제 그런데 이 판별의 기준이 시민의식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학교나 가정에서 꼭 이제 시민의식에 기반해서 로블록스 안에서 좋은 이용을 하려면 디지털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 이런 것들을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무작정 막기보다는 아이들이 그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 듣고 또 함께 기준을 세워나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이 필요하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