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역교육브리핑] 장애학생 행동문제 개선…경기교육청 첫 '특화형' 교육원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 교육의 의미 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 교육 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상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상미 기자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네, 먼저 경기도로 가볼 텐데요.
장애 학생들은 아무래도 자기 행동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도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문제에 특화된 특수교육원을 만든다고요?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장애 학생의 행동 문제를 지원하는 특수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인데요.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의 행동 문제는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수업 시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큰소리로 울기도 하고, 또 상대방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그런 공격적인 행동과 같이, 수업을 방해하고 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교육청에서는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행동 문제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그래서 전담 조직인 특수교육원을 만들기 위해 설립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지난달 재정투자 심사도 마쳤습니다.
앞으로는 특수교육원에서 학생별 행동 중재 사례를 관리하고,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춰서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됩니다.
또 특수교육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진단하고, 부모 교육이나 진로 직업 교육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장애 학생들이 돌발 행동을 보인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통제하거나 분리하기보다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나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요.
이 특수교육원 설립 추진하면서 현장 인력들은 좀 늘렸습니까?
이상미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 인력 확충일 텐데요.
올해 경기도에서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특수 교사를 450여 명 늘렸고요.
특수교육 지원 인력인 특수교육 지도사도 75명을 늘려서, 모두 14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또 특수교사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협력 강사도 500명 배치했는데요.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교육 여건이 개선되는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난해에 인천 초등학교의 특수교사가 과중한 업무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특수교육 여건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적극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