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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 <전자 금융 사기 편>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중등,초등,고교]
이영하 작가
작성일
20.07.31

[EBS 저녁뉴스]

 

이재율

문자 왔잖아? 누구지? 뭐? 해외 결제, 1,000만 원? 해외에서 물건 산 적이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이정인

이재율 님, 맞으신가요? 조금 전 해외 결제 문자 받으셨죠?

 

이재율

네! 저는 해외에서 결제한 적이 없는데...

 

이정인

고객님~ 갑자기 해외 결제 문자 와서 많이 놀라셨죠~ 저는 금융감독원 이정인 팀장이라고 합니다. 고객님 개인 금융 정보가 노출 돼 해외 범죄 조직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재율

범죄 조직에서 제 개인 정보를요?

 

이정인

네, 그래서 현재 고객님 통장의 현금도 안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재율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정인

최대한 빨리 고객님 계좌의 돈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요. 저한테 계좌 비밀번호와 오티피(OTP)를 알려 주시겠습니까?

 

이재율

앗, 잠시만요! 근데 이거 혹시 보이스 피싱 같은 거 아니죠?

 

이정인

아닙니다 고객님~ 

 

재율

흠... 그럼 제가 그쪽으로 직접 찾아갈게요!

 

이정인

네?! 여.. 여기로 오신다고요?

 

이재율

거기 어디예요? 아까 금융감독원이라고 했으니까...

 

이재율

뭐야?! 끊었잖아? 역시 수상하군! 그럼 아까 그 문자도 스미싱 아니야?

 

조수현 진행자

이런, 재율이가 정말 큰일 날 뻔했군요!

 

조금 전 재율이가 받은 전화는 공공 기관을 사칭한, 일명 ‘보이스 피싱’이었습니다.

 

통화로 개인 정보를 빼내 범죄에 이용하는 수법을 뜻하는 이 말은 ‘사기 전화’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고요.

 

또, 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 수법을 뜻하며, ‘문자 결제 사기’로 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율이가 전화에서 요구받은 ‘오티피(OTP)’는 온라인 금융 거래를 할 때 무작위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말하는데요. 

 

이 말은 ‘일회용 비밀번호’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피싱’은 ‘전자 금융 사기’로, 또, 사용자를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인 ‘파밍’은 ‘사이트 금융 사기’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것도 꼭 기억하세요!

 

공공 기관에서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개인의 금융 정보나 돈을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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