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 <여행 편>
[EBS 저녁뉴스]
이재율
정인아, 이것 좀 봐. 패키지 투어 가격이 엄청 저렴하게 나와 있어~
이정인
어, 그러네. 너 이번 여름에 여행 가고 싶어 했잖아. 여기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재율
응, 그런데 패키지로 갈지 자유 여행으로 갈지 아직 못 정했어. 정인이 너는 패키지 투어 가 본 적 있어?
이정인
응, 가족 여행 해외로 갔을 때 패키지 투어로 갔었어! 가이드가 다 안내해 주니까 엄청 편하긴 하던데?
이재율
그래? 고민되네~
이정인
아, 난 그것도 해 보고 싶더라~ 전에 백패킹이 유행이었잖아! 백패킹 해 보는 건 어때?
이재율
백패킹? 백패킹은 뭐야??
이정인
에이, 그것도 몰라?? 백패킹은! 이제 곧 누가 알려줄 거야...!
이재율
아하!
조수연 진행자
네,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백패킹’이란 외국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백패킹’ 외에도, ‘패키지 투어’, ‘가이드’ 같은 외국어가 대화에서 사용됐는데요.
쉬운 우리말로 하나씩 바꿔 볼까요?
‘패키지 투어’는 여행사가 정한 일정과 비용, 교통편 등을 그대로 따르는 단체 여행을 뜻하는데요.
‘한 묶음 여행’이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고요.
‘가이드’는 ‘안내자’나 ‘길잡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패킹’은 어떤 뜻일까요?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넣은 배낭을 메고 자연 속을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여행을 가리키는데요.
‘배낭 도보 여행’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쓰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겠죠?
또, 여행과 관련된 외국어 중 ‘스탬프 투어’,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단어도 우리말로 어떻게 바꿔 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탬프 투어’는 관광지의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방문 확인 도장을 받으면서 다니는여행 방식을 뜻하는 말로, ‘도장 찍기 여행’이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습니다.
‘다크 투어리즘’은 일반적인 여행과는 조금 다른데요.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나 재난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말합니다.
그 뜻을 그대로 담아서, ‘역사 교훈 여행’이라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우리말, 쉬운 우리말로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