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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 학교 건물 34%가 40년 노후…"위험 등급 세분화해 관리"
[EBS 뉴스]
최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학교 건물이 '즉각 사용 금지'에 해당하는 E등급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죠.
낡은 학교 건물이 학생들 안전까지 위협하는 건데, 서울시교육청은 점검 시기를 앞당기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돌연 개학이 연기됐던 서울 북성초등학교.
건물 세 동 가운데 1960년대 지어진 한 동이 방학 중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결함으로 즉시 보수가 필요한 최하위 등급으로 서울 초·중·고 가운데 E등급을 받은 건물은 이 학교가 처음입니다.
낡은 학교 건물이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서울 시내 학교 건물 중 40년 이상 된 비율은 34%, 10년 뒤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노후 학교 건물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안전등급 체계의 세분화.
기존 A~E 등급에서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한 C등급 구간을 C1부터 C4까지 4단계로 세분화해, 모두 8단계로 관리한다는 겁니다.
특히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으로 내려갈 우려가 있는 C4등급은 점검 주기를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점검은 12월 내 마무리해 방학 중 보수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수업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엄병헌 과장 /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
"방학 기간 내에 모든 조치를 완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서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른 교사동의 사용 중지 사태를 막고자…."
사물인터넷 기술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C4등급 8곳, 그리고 기울기·침하 등 위험 징후가 있는C1~C3 등급 11곳에는 센서를 설치해 건물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점검 결과는 데이터베이스화하고, AI 분석을 통해 노후화 속도와 건물 수명 예측도 시도합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