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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이제품 안전법 바꿔요!" 국회 움직인 어린이들
[EBS 뉴스]
오늘은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날입니다.
모든 어린이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권리가 있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과 제도는 여전히 촘촘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법의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실제로 법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탠다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먼저 이상미 기자의 보도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수업 시간.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초등학교 교실에 있는 칠판과 게시판에서 유해물질이 나와도,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시윤 6학년 / 서울 길음초등학교
"유해물질이 초등학생이 생활하는 교실에서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이렇다면 학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의 안전 기준을 더 높이고, 범위도 더 넓어지도록 법을 고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한 교실을 만들어 달라는 어린이들의 요구에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사용하는 교구도 어린이 제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겁니다.
개정안에는 초등학교 교실의 칠판과 게시판 등 교구에 대한 특례 규정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장철민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을 고치는 과정까지 많은 분이 노력을 해 주셨어요. 특히나 우리 어린이들도 직접 이 과정에 많이 참여를 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고요."
국회에서 어떻게 법을 만들고 고치는지, 법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단우 6학년 / 서울 길음초등학교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을 더 자세하고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또 국회의원분하고 실제로 같이 수업해 보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수업에는 서울과 대전지역 초등학교 학생 1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일상 속 문제점을 찾아내고, 국회의원과 직접 소통하면서 입법 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배성호 교사 / 서울 길음초등학교
"법이라는 것이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요청해서 이렇게 법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개정으로 안전한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