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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적과 행복, 함께 갈 수 있나…핵심은 '회복탄력성'

[교육,중등,대학,초등,고교]
이상미 기자
작성일
26.07.10

[EBS 뉴스12]

성적이 높다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성장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학업성취와 학생 웰빙을 함께 높이려면 조건이 필요한데요. 


학생 웰빙을 가로막는 요인은 무엇인지, 또 성취와 웰빙을 함께 경험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 점수와 등급이 중시되는 학교 안에서, 성적이 학생의 성장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생 웰빙을 단순한 행복감이 아니라, 학습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까지 포함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학생 가운데 학업성취와 웰빙이 모두 높은 집단은 10.1%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두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먼저 성취와 웰빙을 함께 높이는 대표적 요인으로는 회복탄력성이 꼽혔습니다.


어려움을 겪어도 다시 학습을 이어가는 힘이 클수록, 학업성취와 웰빙이 모두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은 9.8%p 높아졌습니다.


관계적 지지도 중요했습니다.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학교 소속감은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웰빙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특히 교사의 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교사의 지지는 웰빙이 높은 학생의 학업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대로 성취와 웰빙을 모두 높이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학업성취와 웰빙이 모두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은 8.3%p 낮아졌습니다.


또 웰빙이 높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높은 학업성취에 도달할 가능성을 4.7%p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희현 선임연구위원 / 한국교육개발원

"한 번 실패해도 재도전하거나 성장의 기회로 삼고 꾸준히 학습을 지속하기보다는 좌절을 하고 '나는 안 돼' 하면서 무기력한 반응을 겪게 되는, 그럼으로써 이제 정서적인 만족감도 낮아지고 그러면 더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그런 구조로 계속 이어지게 되는 거죠."


연구진은 성취와 웰빙을 함께 높이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실패를 낙인이 아니라 배움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평가와 피드백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부모와 교사, 학교 공동체와의 안정적인 관계도 성취와 웰빙을 이어주는 중요한 기반으로 제시됐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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