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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재고 야구부 눈물 사과…광주일고 "어깨 펴라" 화답

[교육,중등,대학,초등,고교]
서진석 기자
작성일
26.07.07

[EBS 뉴스12]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일으켰던 배재고 야구부가 어제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광주일고 측은 고개 숙인 학생들을 격려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두 지역 교육감까지 나서 교육적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60여 명이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정에 들어섭니다.


학생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배재고 야구부 주장

"이번 사건으로 저를 포함한 저희 팀 모든 선수들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 비하발언이 논란이 된 지 1주일 만에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한 겁니다. 


광주일고 측은 학생들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번 일을 성장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습니다.


두 학교의 감독과 교장도 용서와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조윤채 감독 /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 펼칠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 이규연 교장 / 광주제일고등학교

"이제 화해의 몸짓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발전의 첫걸음을 오늘 뗀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과 일정을 마친 양교 관계자들은 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서울과 광주 교육감이 함께해 "교육적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 서울교육감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용기, 그리고 이를 포용과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는 그러한 연대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학생들이 평생 가슴에 품어야 할 민주시민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대중 / 전남광주교육감

"이번 계기로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일고가 금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맞춰서 다시 한번 스포츠 교류, 야구대회 또 필요하면 농구나 하키 이런 것도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배재고 선수단의 사과 방문과 참배에 광주일고 측은 용서와 새로운 시작을 언급한 가운데,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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