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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컬대학 첫 지정 취소 절차…충북대·교통대 D등급

[교육,중등,대학,초등,고교]
이상미 기자
작성일
26.06.30

[EBS 뉴스12]

지방대학 혁신을 위해 5년간 최대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처음으로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 대학이 나왔습니다.


대학 통합을 약속했던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가 핵심 과제를 이행하지 못해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은 건데요.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지난 2023년 대학 통합을 핵심 전략으로 내걸고 1기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습니다.


두 대학이 하나로 합쳐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 차 성과평가에서 두 대학은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통합을 전제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학사·조직 개편과 캠퍼스 특성화같은 핵심 과제를 제때 이행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두 대학은 이미 지난해에도 D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지정 취소 대상이 됐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심의 결과에 따라 지정 취소 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관련 국고지원금 집행은 정지되고, 통합이 끝내 무산될 경우, 이미 받은 지원금에 대한 환수 조치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

"통합 모델로 해서 재정 지원을 받던 학교가 통합을 철회하게 되면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원된 지원금에서도 환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성과를 낸 대학에는 추가 지원이 이뤄집니다.


경상국립대와 포항공대는 A등급을 받았고, 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 통합 모델은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대학 통합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손잡고, 대기업 연구센터까지 캠퍼스 안으로 끌어들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국립창원대학교 내에 유치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학생 인턴십 설립 및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큰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학들은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8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됩니다.


반대로 C등급과 D등급 대학은 지원금이 깎입니다. 


1~2년차 대학들은 15% 이상, 3년차 대학들은 20% 이상 줄어들고, 등급이 낮을수록 삭감 폭이 더 커집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최종 지원금을 확정하고, 대학별 보완과제에 대한 컨설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글로컬대학 사업이 시작된 지 3년.


처음으로 지정 취소 절차까지 이어진 이번 평가는, 통합을 약속한 다른 대학들에게도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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