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작지만 강한 울산…조용식 "미래교육 실험장 꿈꾼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네, 학교 공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조용식 당선인의 핵심 공약과 울산 교육의 현안들을 짚어봤는데요.
조 당선인은 과거 울산 교육을 이끌었던 전임 교육감들과도 인연이 무척 깊습니다.
평교사로 시작해서 교육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당선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영상으로 잠시 만나본 뒤에 이어가겠습니다.
[VCR]
가난한 농촌 소년에서
울산교육 수장으로
민주화운동과 교육운동 속에서
키워온 교육철학
25년간 지켜온 교단
"지식보다 삶의 지혜를"
진보교육 3기 선택한 울산
노옥희·천창수 교육감 뜻 잇는다
조용식 당선인이 그리는
울산교육의 다음 4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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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교단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교육 현장의 문제, 어떤 것이었을까요?
조용식 당선인 / 울산교육감
저는 경쟁 교육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경쟁이 필요 없는데도 물론 경쟁이 완전히 필요 없는 건 아니겠죠.
그러나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경쟁이 필요 없는데도 경쟁을 너무 심하게 시키는 것 다 대학 입학과 관련이 있겠죠.
그래서 입시를 통해서 학생을 선별해야 되고 갈라내야 되니까 순서를 매기는 문제가 저는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오죽 성적이나 이런 부분에 올인하다 보니까 지금은 울산에서 우리가 이제 없어졌는데 야간 자율학습 문제라든가 이런 것이 있잖아요.
결국엔 자율 학습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생의 자유를 보장하거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하게 되는, 그러면서 언어와 실제 생활이 다른 것을 통해서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한다고 그럴까요?
강제했던 어떤 교육 관행이나 이런 것들이 저는 다른 거 못지않게 좀 심각하다, 그게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이렇게 후퇴시키는 그런 역할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이제 울산에는 없어졌습니다.
서현아 앵커
앞으로도 계속 변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고 노옥희 교육감 그리고 천창수 현 교육감 시절에 또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울산 교육의 많은 변화들을 또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조용식의 울산 교육에서 계승할 점 그리고 바꾸실 점 다 있을 것 같아요.
조용식 당선인 / 울산교육감
정책적인 부분은 사실 두 교육감님과 어찌 보면 평생을 같이 해 왔기 때문에 기조가 달라진다든지 사업의 방향 철학이 다를 일은 없을 겁니다.
특히 두 분 교육감께서 이런 정책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 낮은 자세, 겸손한 모습 이런 부분들은 제가 충분히 배워서 해야 할 일인 것 같고 하나는 여기에 더해서 우리가 어떤 단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육이 학생과 교사들만의 교육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 학교의 문을 열고 시민들, 학부모들이 함께 교육하고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으로 학교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저는 느끼거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공교육의 어떤 미래가 전혀 없다.
교육의 미래가 없으면 그 사회의 미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라는 공간을 어려움이 있겠지만 학생, 시민 그다음에 학부모가 모두 어우러져서 우리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한다고 그러듯이 그런 온마을 교육을 좀 실천하는 것, 주춧돌을 놨다 이런 거를 울산 교육에서 해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33년 전에 교사로 첫발을 내디딜 당시에 지식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앞으로 임기 마치시고 4년 뒤에 울산 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십니까?
조용식 당선인 / 울산교육감
저는 노 교육감님 때부터 쭉 함께 했는데 울산 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어마어마한 욕심입니다.
표준이라는 건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나 모든 정책에 따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대로 모범을 만들겠다 이런 건데 쉽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저는 조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이 사실 광역시 단위에서의 규모도 제일 작고 물론 제주나 이런 데에 비해서는 다르지만 규모도 작고 학교 수도 굉장히 적절하고 다시 말해서 어떤 교육 철학과 정책을 실천에 옮기고 이것을 자리를 잡게 하고 모험을 만들어내는 데 적절한 규모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울산이 다 농촌도 있고, 도시도 있고, 공장도 있고, 농산어촌이 다 갖춘 그런 곳이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교육에 대한 모험을 만드는 게 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훗날 울산 교육이 그래도 어떤 대한민국 공교육을 선도해서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더 할 수 없이 기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미래 경쟁력, 결국은 사람을 잘 잘 키우는 교육에서 시작이 될 겁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구상들이 앞으로 울산 교육의 좋은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