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내 아이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이병도가 약속한 4년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네, 교사가 살아나야 아이들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마음의 출발점, 교단의 이병도는 어떤 선생님이었을까요.
영상으로 보시죠.
[VCR]
손지훈 / 제자
"뭐 그때 당시 96년도 그때였으니까 체벌이 변변치 않게 일어나던 시기였는데 그래도 우리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이 매를 들 때 대화와 소통을 먼저 중히 여기면서 뭐 타이르고 그러셨었어요. 아 참 그래도 고마우신 분이구나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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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방금 제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교단에 계실 때 스스로 어떤 선생님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저는 스스로를 늘 '교실에서 출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앞에 서보면 정책 문서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입니다.
아이가 왜 말이 없는지, 왜 숙제를 못 했는지, 어떤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을 내는지 교실에서는 늘 알려줍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학교가 삶을 다시 세워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은 저에게 제도 이전에 한 사람을 일으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로서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보려 했고, 행정가로서는 그 가능성이 제도적으로 막히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39년 경험의 밑거름은 현장감입니다.
어떤 정책이 교실에서 부담이 되는지, 어떤 지원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되어도 제 판단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이 정책이 아이에게 닿는가, 선생님을 돕는가, 학교를 살리는가입니다.
등교가 설레는 아이들,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을 위한 충남 교육을 만드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이들이 가장 힘들 때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힘이 학교에 있다는 것,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고,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지금 가장 절실한 건 신뢰회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신뢰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참 많이 돌고 있어요.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신뢰의 바탕을 저는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학생의 인권, 교사의 교육권, 학부모의 알 권리가 함께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투명성입니다.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교육 현장에서 기준과 절차가 분명하게 공개되어야 불신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임이 함께해야 합니다.
학생이든, 학부모든, 교사든 어려운 문제를 학교, 혹은 교사 한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고 교육청이 함께 책임져 끝까지 힘이 되어야 합니다.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은 말뿐인 캠페인이 아닙니다.
문제를 숨기지 않고, 약속한 일을 꾸준히 실행할 때서야 비로소 신뢰가 싹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에게는 안전한 배움, 학부모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정보, 교사에게는 수업에 집중할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그 균형이 충남 교육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서현아 앵커
충남교육에서 여러 가지 희망을 약속하신 말씀 들어봤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4년 뒤, 충남교육이 어떤 모습이길 바라십니까?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4년 뒤 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씀은 "충남교육이 내 아이를 끝까지 책임졌다"는 말입니다.
도시와 농어촌, 큰 학교와 작은 학교, 이주배경 학생과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 빠른 아이와 느린 아이가 각자 필요한 지원을 받는 교육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변화 한 가지는 지역 격차 해소입니다.
어떤 지역의 아이도 AI 교육과 독서·토론교육, 진로·진학상담과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4년 동안 실제로 작동하는 제도를 남기겠습니다.
기초학력이 회복되고, 선생님은 수업 연구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성장하는 충남교육. 도민들과 가슴으로 소통한 교육정책으로 그려내겠습니다.
그 변화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에도 오래 계셨고요.
전임 교육감의 파트너로서 혁신교육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제 그 열매를 거둬들여야할텐데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학생, 학부모, 시청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저마다 다른 속도와 꿈을 가진 소중한 사람입니다.
교육청은 여러분이 어디에 살든, 어떤 배경을 가졌든, 어떤 꿈을 꾸든,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며 그 꿈을 실현하도록 돕겠습니다.
학부모님,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기초학력, 마음건강, 돌봄과 진로까지 더 촘촘히 챙기겠습니다.
보내주신 신뢰가 다시 새로운 신뢰로 싹 틀 수 있도록 실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선생님, 마음껏 수업하실 수 있도록 존중받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선생님이 수업과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더 크게 책임지겠습니다.
충남교육은 이제 약속을 실행으로 바꾸는 시간을 시작합니다.
작은 학교에서도, 농어촌 교실에서도, 큰 학교의 복잡한 학교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이 보이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듣고, 응답하고, 실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현아 앵커
책임과 희망의 약속 지금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오늘 약속하신 다짐들이 충남의 모든 학교, 또 모든 교실 구석구석에서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