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이병도의 '격차해소' 청사진…"작은 학교를 지역 거점으로"
[EBS 뉴스]
EBS는 전국 시도교육감 당선인을 만나 지역 교육의 미래를 짚어보는 '특집 대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농촌의 들녘과 서해 바다, 신도시가 함께 숨쉬는 땅, 충청남도입니다.
12년 만에 새 교육감을 맞는 충남은 그동안 뿌려온 혁신의 씨앗을 어떻게 열매로 키워낼지가 과제입니다.
농어촌 교육격차와 기초학력, AI 미래교육까지 충남 교육이 마주한 현안을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김지철 교육감 12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 교육 수장을 맞이하게 된 충남.
김 교육감과 함께 충남 혁신 교육을 이끌어온 이병도 당선인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충남 교육의 숙제는 '농어촌 교육격차'입니다.
충남의 초중고 학생 수는 10년 새 7%, 1만 6천여 명이 줄었습니다
학생이 줄면서 충남 초등학교 절반 가까이가 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적정 규모를 갖추기 어려운 작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과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통폐합만이 답은 아닙니다.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이, 마을이 사라지면 지역의 미래가 함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천안·아산 신도시는 학생이 몰려 교실이 모자라는 과밀이 골칫거리입니다.
같은 충남 안에서 한쪽은 비어 가고 다른 한쪽은 넘쳐 나는 '도농 격차', 그리고 이 격차는 곧 기초학력의 격차로 이어집니다.
이병도 당선인은 이 간극을 메우는 데서 충남 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농어촌 폐교와 도시의 빈 공간을 다시 잇는 '미래이음 공유캠퍼스'로 작은 학교는 살리고 과밀은 분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연 10만 원 '꿈틀 도서바우처'로 모든 배움의 출발점인 문해력부터 끌어올리고, 충남형 AI 교육 플랫폼으로 도농의 배움 격차를 기술로 메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혁신교육으로 다져온 지난 12년의 토대 위에, 이병도 체제가 충남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 뉴스 송성환입니다.
------
서현아 앵커
'2026 교육감터뷰, 교육감 당선인에게 듣는다.'
오늘은 39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끝에 충남 교육의 새 수장이 된 이병도 당선인과 함께 충남 교육의 청사진과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39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내셨는데, 이제는 충남 교육의 수장으로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당선 소감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무엇보다 먼저 충남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러분의 선택은 개인 이병도에 대한 선택이라기보다, 충남교육이 아이 한 명 한 명을 더 끝까지 책임져 달라는 요구였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28년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11년은 교육국장과 천안교육장으로 교육행정을 맡았습니다. 그 39년 동안 제가 배운 것은 하나입니다.
교육은 말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더 중요한 책임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충남의 작은 학교, 과밀학급, 기초학력, 교권과 학생 마음건강 문제까지, 하나하나 챙기겠습니다.
도민께 약속드린 대로 듣고, 응답하고, 실행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쟁 후보들은 모두 그동안의 선거 경험으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이었습니다.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게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도민들께서 보신 것은, 화려한 구호보다는 실제로 학교를 알고 교육청을 움직여 본 제가 가진 현장 경험을 찾으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남교육은 지금 도시와 농어촌 격차, 기초학력, 교권, AI 전환, 학생 마음건강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첫날부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듣는 후보, 응답하는 공약" 들어보셨지요?
제가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조한 점입니다.
길거리와 학교, 학부모 간담회와 지역 현장에서 들은 요구를 공약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청의 정책은 책상에서 끝나는 계획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교실에서 시작하여, 삶과 교실에서 검증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교육을 누구보다 잘 알고 현장을 잘 아는 교육감이 필요했다.
그런데 충남, 풀어야할 현안이 많습니다.
충남은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 여건 차이가 큽니다.
이 격차, 어디서부터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병도 / 충남교육감 당선인
충남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어디에 사느냐가 교육기회를 결정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꾸는 일입니다.
농어촌 작은 학교의 문제는 학생 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초학력, 방과후학교, 문화예술, 진로진학, AI 디지털 학습의 기회가 함께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첫째, 작은 학교를 없애는 방법이 아닌, 지역의 거점으로 살리는 방안으로 접근하겠습니다.
거점학교와 특화학교, 공유학교를 연결해 아이들이 다양한 수업과 체험을 함께 누리게 하겠습니다.
둘째, 15개 시군 어디서나 AI·디지털 학습, 독서·토론,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탄탄한 공교육 체계가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통학과 돌봄, 문화 접근성을 교육청이 함께 책임지겠습니다.
교육이 삶과 연결되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지역을 지키는 마지막 가장 소중한 공공 인프라, 충남교육이 먼저 앞장 서 그 가치를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