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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위치ON, 교육감 선거] 교육감 후보 공약 분석해 보니…화두는 'AI·안전'

[교육,유아·초등,중등,대학,초등,고교]
송성환 기자
작성일
26.05.29

[EBS 뉴스]

오늘 시작된 제9회 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지역교육의 4년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도 함께 이뤄지는데요. 


현장 전문가와 함께 교육감 선거 쟁점을 짚어보는 스위치온 교육감 선거 연속기획, 오늘은  교육감 선거에 나선 주자들이 내놓은 공약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분석해보겠는데요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주소 관계없이 어디서나 가능


교육감 선거 화두는 역시 'AI·안전'

기초학력·교권·사교육도 전면에


지역 교육 4년 책임질 교육감 선거

5대 공약 속 담긴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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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교육감 후보들의 5대 공약 속 숨은 미래 교육 키워드,  한국교육정책연구원 김승호 사무국장과 자세히 짚어봅니다.


네, 이번에 전국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들의 공약을 전수 분석을 하셨습니다.


이게 무려 16개 시도에 나선 모든 후보들의 공약이다 보니까 양도 굉장히 방대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분석을 하신 겁니까?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저희 연구원에서는 58명 후보가 제출한 이 '5대 공약'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5대 공약은 공약의 순위, 공약 제목, 목표, 이행 방법, 재원 조달 등으로 구성되는데, 공약의 순위와 제목을 제외하고는 분량 차이가 커서 통계적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석을 간결하게 하고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압축해 놓은 '5대 공약의 제목'에 집중해서 총 290개의 공약 제목을 바탕으로 어떤 단어들이 쓰였는지 추출해 보았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분석이었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난 겁니까?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전체적인 경향을 한눈에 보기 위해 자주 쓰인 단어들을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시각화해 보았습니다. 


첨부한 화면을 보시면 글씨가 클수록 자주 등장한 단어인데요.


가운데 있는 '학교'를 제외하면 단연 1위는 'AI(인공지능)'였습니다. 


총 29회나 등장할 정도로 후보들이 AI 교육과 활용을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다음 2위가 21회 등장한 '안전'입니다. 


학교는 무엇보다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학부모와 시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어서 '미래', '교사', '책임', '교권' 같은 단어들이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역시 사회적으로 최근 화두가 된 단어들이 많이 언급된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공약이 제시된 맥락까지도 파악을 할 수 있었다고요?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네, 맞습니다. 


공약이라는 건 결국 단어와 단어의 조합이니까요. 


그래서 단어들이 어떻게 짝을 이루고 있는지 '네트워크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다음 그림를 보시면 선이 굵을수록 자주 함께 쓰였다는 뜻인데요.


몇 가지 뚜렷한 묶음이 보입니다. 


우선 '기초학력'과 '책임'이 강하게 묶여 있고요. 


또 한쪽을 보시면 '행정업무'과 '수업 전념' '교권 보호' 등이 연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이죠.


가장 빈도가 높았던 'AI'의 경우 '미래', 그리고 '대전환'과 연결됩니다. 


AI 시대에 발맞춰 미래 교육으로 크게 전환해야 한다는 굵직한 담론이 형성되어 있고요. 


이어서 '공교육'을 통한 '학력 신장', 그리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아주 현실적인 고민들이 또 하나의 큰 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주제들을 EBS 스위치 ON에서 함께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후보들이 제시한 5대 공약은 보통 우선순위에 따라서 배치가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당연히 1호 공약과 후순위 공약들은 좀 무게감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비중의 차이도 반영이 됐을까요?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후보들 입장에서 1~2순위 공약은 유권자에게 가장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핵심 공약, 즉 간판이고, 4~5순위 공약은 뼈대를 받치는 '보편적인 기반'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빠지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앞에 넣으면 주목이 안 될 것 같은 공약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핵심 공약과 보편 공약을 나눠서 비교해 보니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전면 배치된 1순위 공약에서는 '학력, 실력, 기초학력, 사교육, 대전환' 같은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이 공약들은 쟁점이 되기도 하고 관심을 받기도 하는 공약들이지요.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코로나 여파로 불거진 학력 저하와 격차 문제가 여전히 가장 뜨거운 이슈 파이팅의 대상이라는 뜻이죠.


반면에 4~5순위 보편 공약에서는 '균형, 협력, 신뢰, 시스템' 같은 단어들이 두드러집니다. 


최근 교육행정이 지역사회나 일반행정과 다소 고립되어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비록 1호 공약은 아니더라도 여러 후보들이 교육행정의 시스템화와 지자체 협력에 대한 깊은 고민을 후순위 공약에 배치해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유권자의 눈에 들 핵심 공약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우리 교육의 너무나 중요한 공약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는 설명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부터 사전투표입니다. 


투표장에 갈 유권자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볼 만한 포인트도 있을까요?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실 교육감 후보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58명의 후보면 전국적으로 경쟁률이 3.6명을 조금 넘는데요. 


2018년에 3.47대 1, 2022년에 3.35대 1에 비해 조금 더 높은 경쟁률입니다. 


경기와 전북은 단일화 과정을 통해 2명이 등록하였지만 서울처럼 여전히 최대 8명이 남아있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 홍보 과정에서 과거처럼 보수/진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유권자들도 조금 헷갈려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분석에서 보셨던 'AI', '미래' 같은 거대하고 화려한 키워드들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등장합니다. 


따라서 유권자분들께서는 이런 화려한 포장지 이면의 '구체성'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5대 공약의 경우도 오늘 제목 중심으로 소개해드렸지만 거창한 구호 아래에 실제로 우리 지역 아이들의 사교육비는 어떻게 줄일 것인지, 또 무너진 교권이나 낡은 교육행정 시스템은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이를 실행할 목표와 이행 방법 등은 후보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지역 후보는 제목을 실행할 목표와 방법에 얼마나 구체성이 있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지역 후보와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교육감 선거 나아가서 이 교육 자치가 건전한 방향으로 가려면 무엇보다 공약, 정책, 약속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집집마다 공보물이 오기는 하지만 모든 공약이 다 있는 건 또 아니에요.


유권자들이 또 다른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김승호 사무국장 / 한국교육정책연구원 (충북 서원고 교사)

네, 아마 각 가정으로 선거 공보물이 도착했을 텐데요. 


그 외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가시면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 공보를 파일로 보실 수 있고요. 


이외에도 5대 핵심 공약과 선거 공약서를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58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공약들을 제출하였는데요. 


아직 후보에 따라 선거 공약서가 아직 업로드되지 않은 경우들도 존재합니다.


또 이런 것들도 약간의 차이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찾아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교육감 선거가 사실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 때문에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도 받지만 이 어둠을 밝힐 핵심도 결국은 유권자의 관심일 겁니다.


미래 세대의 교육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니까 꼼꼼한 검증으로 소중한 한 표 행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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