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스위치ON, 교육감 선거] 위기의 '작은 학교'…경북교육감 후보 3인 3색 해법
[EBS 뉴스12]
경북교육감 선거는 경북대 총장을 지낸 김상동 후보와 현직교육감 임종식 후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장 출신 이용기 후보가 격돌합니다.
경북교육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작은학교' 문제를 두고 세 후보 모두 폐교 대신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4년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를 '작은학교'라고 규정하고 이들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학교가 전체의 38.5%를 차지할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학생 감소세가 커지면 통폐합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경북교육감 자리에 도전한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작은학교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 김상동 후보는 작은학교에 지역 특산물이나 역사, 문화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마을 활성화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상동 / 경북교육감 후보
"가능한 초등학교는 폐교를 시키면 안 된다. 작은 학교라도 구성을 해서 이곳이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되면 좋겠다. 문화와 복지와 교육의 복합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 이용기 후보도 교육청 산하에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센터를 만들고 작은학교가 마을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용기 / 경북교육감 후보
"작은 학교를 도서관이라든지 돌봄, 평생교육시설 이런 것들을 포함한 교육문화복합센터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학교를 사용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작은 학교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현직 교육감 임종식 후보는 다른 지역 학생들이 작은학교로 와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자유학구제' 정책을 넘어 '공동 캠퍼스'를 도입해 작은학교끼리의 교육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임종식 / 경북교육감 후보
"아이들이 마을에 없더라도 인근에 큰 학교 아이들이 와서 학교를 살리고 했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너무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학교 단위로서는 어렵고 필요에 따라서는 적정규모, 또 필요에 따라서는 공동 캠퍼스, 하이브리드형 미래학교 이런 것들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은학교를 살리겠다는 목소리는 같았지만 후보들이 강조하는 교육 과제는 각기 다릅니다.
김상동 후보와 임종식 후보는 인공지능 시대 필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 집중했는데, 교육 실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김상동 후보는 AI와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IB를 접목한 'AIB 교육 시스템'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김상동 / 경북교육감 후보
"학급을 디자인하고 주제를 주고 각 그룹에서 토론하는 것을 받아서 아 이 그룹의 토론이 어떻게 흘러가는구나, 그것을 잘하게 되면 잘하는 대로 전체 학생이 볼 수 있게 만들고 못하게 되면 교사가 컨트롤 룸에서 아, 이것은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그것을) 능동적 수업 시스템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임종식 후보는 'AI 대전환 미래교육 실현'을 목표로 경북AI배움터 확장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인문학·독서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종식 / 경북교육감 후보
"AI 격차를 걱정해야 하고 또 한 가지는 마음 지배를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AI에 마음 지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독서·인문학·종교 또 여러 가지 체험학습, 인간의 존엄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와 달리 이용기 후보는 '교육비 걱정 없는 무상교육'을 제1 공약으로 삼았습니다.
공부와 통학하는 데 드는 비용뿐 아니라 사회 진출 준비를 위한 비용까지 학교가 책임지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용기 / 경북교육감 후보
"의무 교육과 보통 교육에서는 교육비를 공공이 책임지는 형태로 교육청이 책임져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청소년 사회 진출 지원금 100만 원, 그리고 청소년 무상 교통, 수학여행과 체험학습비 지원(을 하겠다)."
세 후보는 공통으로 특별학급 편성과 한국어 교육 등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지원을 특히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