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안녕,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 8년의 대단원
[EBS 뉴스12]
영화를 보면서 라이브 오케스트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필름 콘서트' 이제는 대중적인 행사가 됐는데요.
판타지 영화의 명작, 해리포터 시리즈의 필름 콘서트가 지난 주말 8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황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세종문화회관 로비는 '해리포터 덕후'들의 모임장이 됐습니다.
페이스페인팅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도 느껴보고 굿즈와 음료수도 인기입니다.
좋아하는 기숙사 망토에다 지팡이까지 들고 기념 사진도 남깁니다.
인터뷰: 김소율 / 경기 수원시
"슬리데린의 팬지 파킨슨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그 캐릭터처럼 오늘 입고 왔습니다.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느낌이 있어서…."
사랑하는 자녀를 따라 학부모도 '덕질'에 동참해봅니다.
인터뷰: 김혜나 양은유 / 서울 송파구
"사실은 저는 해리포터를 전혀 모르는데 딸 때문에 같이 이렇게 맞춰서 왔어요. (래번클로의) 뜻은 지혜고 그린핀도르는 용기래요."
판타지 영화의 명작, 해리포터 시리즈를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매년 한편씩 상영을 이어오며 8년간 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듣는 영화'라는 형식을 대중화시키며 클래식 공연에 대한 문턱도 낮추는데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김보름 피디 / 세종문화회관 공연제작 2팀
"일반 클래식 공연이 음악 자체에 집중한다면 필름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영화랑 영상 그리고 스토리랑 오케스트라가 다 함께 호흡하는 장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8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공연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찬혁 / 서울 노원구
"해리가 역경을 만나가지고 셋이서 친구들이랑 같이 역경을 이겨내는데 그 모습이 멋있고…."
성장기를 함께 보낸 기존 영화 주인공들과의 마지막 인사라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 서울 마포구 (8년 연속 관람)
"원작과 영화가 딱 제가 20살쯤 마무리 됐었거든요. (새 얼굴로) 드라마도 제작될 예정이라 새로운 설렘이 있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뭔가 영화가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또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좀 마무리 인사 하러 온 느낌이 오늘은 좀 있고요."
8년 동안 스크린 밖으로 흘러나온 마법의 선율, 해리포터라는 세계를 사랑해 온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