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내 직무에 AI를 더하다"…전문대학 직업교육 대전환
[EBS 뉴스]
인공지능 시대, 이제는 단순히 AI를 아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전문 분야에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 직업교육의 중심축인 전문대학들이 '내 직무에 AI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는데요.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고등직업교육 자율 혁신 가속화
3주기 전문대혁신지원사업 '반환점'
AI 시대 맞춤형 인재 양성
신성장 동력 강화·학령인구 감소 대응
청년부터 재직자, 외국인 유학생까지
K-산업 떠받칠 '중견기술인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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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새로운 직업 교육의 '물꼬를 트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윤우영 회장에게 자세히 들어봅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안녕하세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 윤우영교수입니다.
요즘 '스펙보다 실력'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데요.
전문대학 현장의 생생한 변화를 EBS 시청자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스펙보다 실력' 너무나 중요한 시대적인 화두죠.
전문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3주기 사업이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지난 1·2주기가 전문대학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 3주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산업 현장이 원하는 대로 대학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의 자율적 개선과 AI·디지털 전환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아,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는 지표가 확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문대 취업률은 2025년 12월 기준 72.1%로 4년제 대학보다 무려 9.2%포인트나 높습니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다시 입학하는 '유턴 입학생'이 2,5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대가 취업을 위한 '확실한 전략적 선택지'가 된다는 증거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는데요.
조금 전 핵심 과제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정말 요즘은 어딜 가나 인공지능, AI가 화두입니다.
이런 디지털 기술과 만나서 전문대학의 직업교육이 어떻게 변하고 있습니까?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전문대학은 내 직무, 즉 X + AI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단순히 AI 전공자를 키우는 게 아니라, 보건, 문화, 관광, 디자인과 같은 모든 전공이 산업 현장에서 AI 도구를 활용하는 역량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240억 원 규모의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사업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보건의료, K-문화산업, 디자인, K-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활용, 디지털 장비 운용 등이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를 실무 도구로 활용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치창출형 AI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전문대학의 목표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사실 요즘 대학들마다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굉장히 고민이 깊지 않습니까?
전문대학 역시 이런 상황 속에서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인데,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나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한데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학령인구 급감으로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가릴 것 없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적정규모화는 단순히 정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산업 수요에 맞게 학과 구조를 재편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전략적 체질 개선입니다.
전문대학이 자율적으로 산업 수요를 분석하고, 수요가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자율적 교육과정 개편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졸업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성인학습자, 재직자,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입학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양적 감소를 질적 도약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작지만 강한' 전문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 적정규모화의 목표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단순히 규모만 조정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구조 개편을 통해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혀주셨고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청년들에게 전문대학이 제시할 수 있는 비전도 있을까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AI 시대 전문대학이 제안하는 핵심 가치는 '내 직무 + AI'입니다.
학위보다 실무역량, 스펙보다 실행력이 중요한 시대에 전문대학은 청년들이 자신의 전공과 직무 위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문대학이 제안하는 새로운 직업 비전입니다.
전문대학은 K-산업을 떠받치는 중견기술인재, 즉 기술을 이해하면서도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숙련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된 교육기관입니다.
앞으로도 반도체,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시대 직업혁신'을 이끄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전문대학의 핵심 역할이 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요즘 뭐 AI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지만 그럴수록 나만의 전문 역량을 갖춘 실무 인재의 가치 더욱더 높아지겠죠.
요즘 또 시대적인 화두이기도 합니다.
지역 소멸 문제, 이걸 해결하는 데에도 대학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근에 이른바 '앵커' 정책 발표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문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전문대학은 태생적으로 지역성과 현장성을 강점으로 지역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대학은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전생애 누구나가 일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열린 평생·직업교육 거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학령기 학생만을 교육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재직자,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까지 모두가 전문대에서 새 길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인 K-VET을 전수해 지역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전문대학이 해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런 청사진을 바탕으로 결국 우리 산업의 허리가 될 수 있는 '기술 인재'가 잘 자라야 또 국가 경쟁력도 키워질 텐데요.
그런데 이게 뭐 전문대의 노력만큼이나 어떤 정부라든지 우리 사회의 지원도 중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우영 회장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전문대학은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중견기술인재'를 길러내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문대학도 '적정규모화'를 통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다양한 학습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유연성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산업계에서도 전문대 졸업생들의 실력을 믿고 공정한 기회를 주신다면, 전문대학 학생들은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산업 현장에서 결국 가치를 만들어내는 건 사람입니다.
전문대학의 혁신이 우리 산업을 떠받칠 실무 인재를 키우는 과정에서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