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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교육브리핑] "글쓰기 수행평가는 AI 금지"…대구, AI 수업 기준 첫 제시

[교육,지역교육브리핑,유아·초등,중등,초등,고교]
진태희 기자
작성일
26.04.08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 교육의 의미 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 교육 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진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첫 소식 대구로 가볼 텐데요. 


요즘 뭐 교육 현장에서도 인공지능이 굉장히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 수업 활용 사례를 정리한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나왔다고요?


진태희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이 학교 수업과 과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어디까지 활용 가능한지 혼란이 컸는데요.


대구교육청이 'AI 윤리교육 가이드북'과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는데요.


자세한 수업 사례를 담아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든건 전국 교육청 중 처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업과 수행평가를 나눠 AI 활용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 점이 특징입니다.


수업의 경우 토론이나 실험, 기본 개념 학습에서는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글쓰기 구조 잡기나 자료 요약, 정리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반면, AI의 오류나 편향을 분석하는 활동에는 적극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수행평가에서는 글쓰기나 그림, 문제 풀이처럼 학생의 사고와 창작이 핵심인 경우 AI 사용을 금지했고요.


브레인스토밍이나 자료 탐색, 맞춤법이나 문법 피드백 같이 사고 과정은 돕지만 결과를 대신하지 않는 활용은 적극 허용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토론이나 실험, 그리고 기본 개념 학습에서는 사용을 철저히 금지한다.


그렇다면 실제 수업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도록 한 겁니까?


진태희 기자

네, 예를 들어 수학에서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같이 풀고, 그 문제 풀이 과정을 서로 비교해보며 학습하는 사례가 담겼습니다.


만약 AI 풀이가 틀렸다면, AI의 오류를 바로잡아 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윤리 수업에서는 생성형 AI로 4컷 만화를 만들어 사회적 쟁점을 탐구하는 사례도 제시됐습니다. 


이때 AI가 제시한 답변은 그대로 쓰지 않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도 편향이나 왜곡이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또 결과물에는 AI 도움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국어·사회·도덕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활용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또, AI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학습지도 개발됐는데요.


예를 들어 필터버블, 정보 편향 같은 개념과 위험성을 배우고, 이를 깨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학습지에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피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주제를 적어보고, 하루 한 번 '반대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서로 다른 출처를 비교해보는 등 정보 편향을 스스로 인식하고 줄이는 활동이 담겨있었습니다.


핵심은 AI를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검증하고 보완하는 도구'로 쓰라는 건데요. 실제 적용 과정에서의 실효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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