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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인 행복점수 세계 67위…"소셜미디어가 불행 심어"

[교육,유아·초등,중등,대학,평생,초등,고교]
송성환 기자
작성일
26.03.20

[EBS 뉴스12]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입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67위로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소셜미디어가 행복을 갉아먹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지금 얼마나 행복합니까?"


이 질문에 스스로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 우리나라는 전 세계 147개국 가운데 67위였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50위권을 오가던 한국은 지난해 6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매년 수치는 3년 평균)


최근 3년 평균이 아닌 지난해 1년치 수치만 따지면 73위까지 떨어집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7개국만 따로 놓고 보면 33위, 최하위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가는 9년 연속 핀란드로,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태국, 필리핀, 일본, 중국이 모두 한국보다 앞섰습니다.


올해 보고서가 특별히 주목한 건 소셜미디어와 행복의 관계, 특히 청소년들에게 주는 영향이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10년 새 25세 미만 청소년의 행복도가 1점 가까이 급락했는데, 과도한 소셜미디어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골라 보여주는 플랫폼, 인플루언서 중심의 시각적 비교가 이뤄지는 공간이 청소년 행복을 가장 크게 갉아먹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재경 / 국민총행복연구소장

"하루에 7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1시간 미만의 사용자보다 웰빙이 훨씬 낮고 특히 이런 국가들이 서유럽 국가들에서 유난히 이런 경향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남미 지역은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많아도 청소년 행복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강한 가족 유대, 소통 중심의 플랫폼 사용 문화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소셜미디어를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핵심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수 교수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근본적으로 만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는지, 사회적 상호작용이 소셜미디어로 가능한지 이런 거에 관해서 되물어서 우리 집단의 지혜가 필요한 그런 시대가 되어 있는데요."


소셜미디어로 연결이 늘수록 개인의 고립감이 커지는 역설. 


전문가들은 국민행복증진법 제정 등 사회 전체가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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