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빗장 풀린 대학 등록금…교육물가 15년 만에 최대 상승
[EBS 뉴스12]
국민들의 교육비 부담, 사교육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대학 등록금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교육 물가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전국 대학 3곳 중 2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교육비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성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전국 4년제 대학은 모두 136곳.
전체 대학 열 곳 중 7곳에 달했습니다.
사립대학은 전년도 보다 등록금을 평균 4.9%를 올렸는데 상한선인 5.49%까지 올린 대학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가장학금 지원과 등록금 동결을 연계했던 정부정책이 각종 비용 상승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면서, 10여 년간 인상을 억눌러왔던 대학들이 일제히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겁니다.
지난해 사립대납입금 물가는 4.5% 올라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등록금 인상의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던 국공립대의 납입금 물가도 평균 0.8% 올랐습니다.
결국 이는 교육물가 전반의 인상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교육물가 상승률은 2.3%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첫해 이례적으로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1%대 후반을 유지했는데, 2%를 훌쩍 넘긴 겁니다.
이러닝 이용료, 가정학습지, 운동학원비 등 사교육 관련 물가 상승도 전체 물가상승률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 중 125곳, 66%가 올해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대학들은 십수 년간의 동결 기조와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이 한계에 달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보다 강력한 등록금 보조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