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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장에선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윤시중 연출

[교육,유아·초등,중등,대학,초등,고교]
황대훈 기자
작성일
26.02.27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스마트폰을 활용한 연극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을 제작한 극단 하땅세의 윤시중 연출과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극단 이름이 참 독특한데요.


하땅세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하땅세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고 세상을 살펴보자라는 좀 멋진 의미도 있지만 실제 작업할 때 하늘에서 땅 끝까지 세게 만들자라는 정신을 가지고 만듭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공연의 재료를 희곡 대본만이 아니라 뭐 소설 시 요번에 보신 것처럼 뭐 핸드폰 주변에 있는 우리 사물들 음악, 어떤 배우의 몸 등을 활용해서 누구나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연극을 좀 만들어 왔고요.


그리고 공연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 오시는 관객들에게도 편안하게 볼 수 있게 극장에서 첫 번째 경험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 극단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같이 공연을 보고요.


그리고 해외 페스티벌에서도 참여하여 많은 창작극을 작업해 왔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 무대 위에서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직접 활용한 방식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는데요.


연출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공을 들이셨습니까?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핸드폰 이제 부모님과 보호자와 늘 갈등이 있죠. 


이렇게 아이들의 시간을 뺏는 그렇지만 그걸 다시 좀 들여다보면 주변에 있는 핸드폰도 굉장한 창의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걸리버는 무대 위에 직접적으로 배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그것 없이도 관객들의 아이들의 상상력을 활용해서 이 극장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걸 좀 보여주려고 했고요.


그리고 관객 예를 들어서 이제 거기 할머니들이 나와서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데 과일이 샤인머스캣이 너무 작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힘들어 하니까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요.


달라고 그러면 풍선을 줍니다. 


연두색 풍선을 주면 그걸 다 불고 받아서 무대 위에다가 거대한 샤인머스캣 한 덩어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저희는 빛을 주면 아이들은 놀라는 거죠. 


이게 우리가 만든 진짜 샤인머스캣이네 라고 놀라는 거죠.


그것처럼 저희는 어려운 기술을 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핸드폰 그리고 카메라와 거리를 이용해서 장면을 만들고 관객들도 만드는 것을 배우들이 만드는 것을 직접 보면서 화면에 그렇게 바뀌는 걸 보면서 놀라워하도록 그렇게 고민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을 세상에서부터 고립시킬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 세상에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죠.


이런 점들을 강조하신 것 같은데 꾸준히 또 어린이 연극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철학이 있습니까?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네, 저희는 이제 어린이 연극 또는 저는 좀 가족극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아이들과 보호자 부모님들이 같이 공연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저희 극장은 보호자가 없이는 아이들을 못 보게도 합니다.


왜 그러냐면 공연을 볼 때 아이들만 보고 오면 도대체 아이들이 어떤 걸 봤는지 부모님들이 모를 수 있잖아요.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극장에서 이루어지는 삼각관계입니다.


그 삼각관계란 뭐냐면 공연을 볼 때 아이들은 배우를 봅니다.


그리고 보다가 갑자기 옆에 있는 엄마를 쳐다봐요.


그리고 미소를 지어요. 


근데 어머니도 공연을 보다가 어느 장면이 나오면 아이를 쳐다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서로 그러는 거죠. 


엄마도 저거 봤어. 


아이도 공감을 같이 나누고요.


어머니도 너도 그걸 봤지라고 행복해 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배우 아이 부모 보호자가 같이 이루어지는 삼각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삼각관계는 극장에서 서로 모르는 관객들과 더 큰 삼각관계를 만듭니다.


그래서 좀 저에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극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어떤 경험도 있을까요?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네, 뭐 유튜브나 넷플릭스 편하게 보잖아요. 


그런데 극장 오려면 힘들게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오죠.


그래서 좋은 것이 있습니다. 


내 옆에 좀 낯선 사람이 있고 불편해도 영화관과는 다르게 같이 한 공간에서 배우들에게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고 배우들은 그 느낌을 받아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요.


이 안에서 유일하게 소통하면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대중이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경험하는 곳이죠.


그래서 무엇보다 극장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올해 준비 중인 또 다른 새로운 시도가 있으실까요?


윤시중 연출 / 극단 하땅세 

네, 이번에 이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라는 작품을 가지고 모비딕 B1, 2F라는 작품으로 저희 극장에 있는 한성대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지하 1층에서는 고래들을 만나고 2층에서는 고래를 잡는 선원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1부와 2부 사이에 관객이 옮겨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건물의 계단, 복도, 화장실, 옥상 심지어는 건물 밖까지 카메라를 활용해서 이 연극이라는 연극을 했던 극장이 확장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관객들과 같이 연극을 만들어 가는 거죠.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미래의 세계를 확장해 주기 위한 신선한 고민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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