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학생들 눈높이 맞추자" 교사들도 국중박으로
[EBS 뉴스12]
요즘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체험하고 공부하는 교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K-콘텐츠의 영향으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업 아이디어를 얻으러 박물관을 찾는 선생님들도 늘고 있는데요.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겨울방학 교사 대상 연수입니다.
자율연수인데도 120명 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됐습니다.
케데헌과 같은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과의 수업에도 문화유산을 활용해보려는 교사들의 관심이 쏠린 겁니다.
인터뷰: 노서은 교사 / 경기 푸른샘초등학교
"학생들과 케데헌 속에 있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찾는 수업을 했었는데요. 루미가 쓰는 칼이라든가 갓 같은 것들을 학생들이 직접 찾아내면서 생각보다 문화유산이 우리 생활 속에서도 조금 더 많이 활용될 수 있겠구나라는 점까지 (교육이 되더라고요)."
설 연휴에만 1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에서도 교사들은 교육에 필요한 영감을 얻어갑니다.
전시 내용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포함시키는 게 최근 박물관 교육의 트렌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수 학예연구관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이순신의 내면에 갖고 있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또는 동료에 대한 따뜻한 마음 그리고 전쟁 속에서도 굉장히 외롭게 혼자서 고민했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교육에 담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박물관 측에서도 교사 연수를 비롯한 교육 콘텐츠 마련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과거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는 가장 큰 목적을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문화유산 체험과 자녀교육이 1, 2위를 다투기 때문입니다.
문화유산을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을 교육하는 다양성 교육 플랫폼도 구축했는데, 한 달 만에 학교 현장에서 수천 명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신 학예연구사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각자의) 언어로도 알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 악기와 다른 나라 악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그런 체험도 가능하고요."
인터뷰 김명현 교사 / 경기 고산초등학교
"교육학적으로 정말 타당하게 발문 흐름과 이런 것들이 되게 세심하게 잘 짜여 있어서 정말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에 너무 좋게 잘 개발이 돼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면서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 현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