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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 비정규직 협상 결렬…다음 주 2차 총파업

[교육,중등,대학,초등,고교]
박광주 기자
작성일
25.11.28

[EBS 뉴스12]

지난주 수도권을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갔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급식노동자 1명이 하루 평균 90명 넘는 식수를 담당할 만큼 노동 강도는 높은데, 처우 개선은 더디고, 근무 환경의 안전을 개선하라는 요구도 진척이 없다는 겁니다.


교육 당국과 노조의 협상이 어제 결렬되면서, 다음 주에는 전국으로 파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에 다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급식·돌봄 노동자들과 교육 당국이 어제 오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기본급을 적어도 최저임금 이상으로 올리고, 공무원 지급 규정에 맞춘 명절 휴가비 지급과, 방학 중의 '임금 공백'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겁니다.


교육 당국은 예산이 한정된 만큼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결국 실무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결국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다음 주에 이틀에 걸쳐 전국 단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지역, 5일에는 경남과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지역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급식과 돌봄 공백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정인용 본부장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저희가 최대한 파업 전에라도 교섭을 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사측이 지금 교섭을 잡고 있지는 않고요. 12월 4일, 5일 파업 지나고 나면 곧바로 또다시 교섭에 돌입해서 막판 교섭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건 근본적인 노동환경 개선입니다.


노동자 1명이 평균 90명 넘는 급식을 담당하는 고강도 노동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에 노출되며 폐암으로 숨진 종사자만 최근 5년간 15명에 이르는 상황.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숙 국회의원 / 조국혁신당

"교육부 장관이 학교급식 종사자 1인당 적정 식수인원 등 업무량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법안일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질 높은 급식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학교 노동 현장을 둘러싼 갈등이 해마다 이어져 교육 활동에도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근본적인 환경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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