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 <인테리어 편>
[EBS 저녁뉴스]
이정인
재율아, 이 집 좀 봐. 너무 예쁘게 잘 꾸몄지?
이재율
오, 그러네? 완전 네 취향 아니야?
이정인
그렇지? 나 곧 이사 가는데, 새 집은 어떻게 인테리어할지 찾아보고 있어.
이재율
그래? 어떤 스타일로 하고 싶은데?
이정인
음~ 식물이 많은 플랜테리어도 하고 싶고~ 아니면 내가 직접 디아이와이(DIY)해서 꾸며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이재율
그래~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나도 도와줄게!
이정인
정말? 그럼 나 지금 가구 매장 갈 건데 같이 가자.
이재율
응? 지금?
이정인
어! 빨리 와~.
이재율
아, 알았어~~.
조수연 진행자
정인이의 새 집이 과연 어떻게 꾸며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플랜테리어’와 ‘디아이와이(DIY)’라는 외국어가 대화에서 사용됐네요.
어떤 뜻인지 알아볼까요?
‘플랜테리어’는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 인테리어의 일종으로, 식물을 이용하여 실내를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식물 인테리어’라는 우리말로 대신할 수 있고요.
‘디아이와이(DIY)’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do it yourself’의 줄임말로,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각각의 부품을 소비자가 선택하여 구입하고, 이를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는 일을 말합니다.
이 말은 ‘손수 제작’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인테리어와 관련된 외국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서 집 안을 꾸미는 것을 가리키는 ‘홈 퍼니싱’은 ‘집 꾸미기’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고요.
흔히 ‘데코’라고 줄여서 말하는 ‘데커레이션’은 ‘장식’이나 ‘장식품’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집 안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 안에 ‘홈 시어터’를 꾸미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홈 시어터는 집에서도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 생생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장치나 그러한 장치를 갖춘 방을 가리키는데요.
‘홈 시어터’ 대신에 ‘안방극장’이나 ‘안방 영화관’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쉬운 우리말 나랏말싸미>였습니다.